미국 민주당의 잠재적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사진)이 민주당의 11월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본격적 지원에 나섰다.

CNBC는 8일(현지시간) 연방선거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블룸버그가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을 통해 최근 민주당 소속 여성 후보 7명에게 200만달러(약 22억원)를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정치인이자 미디어 기업 블룸버그통신의 사주인 블룸버그는 보유 재산이 500억달러(약 55조원)에 이르는 자산가로 올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약 1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블룸버그가 이번에 지원 사격한 여성 후보들은 제니퍼 웩스턴, 킴 슈리어, 헤일리 스티븐스 등으로 이들은 모두 공화당 현역 의원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구에 출마했다. 변호사인 웩스턴은 버지니아주 10지구에서 공화당 소속 바버라 콤스톡 의원에게 도전한다. 소아과 의사 슈리어는 워싱턴주 8지구에서 공화당 7선 의원 데이브 라이허트와 대결한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던 스티븐스는 공화당 현역 의원이 불출마한 미시간주 11지구에 도전장을 냈다.

블룸버그는 2001년과 2005년 공화당 소속으로 뉴욕시장에 내리 당선됐으며 2007년 탈당 후 2009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 차례 더 당선됐다. 그는 지난 6월 “공화당은 상원과 하원에서 집권했지만 총기 규제, 환경문제, 일자리, 이민 등에서 이룬 것이 거의 없다”며 민주당 후보들에게 8000만달러(약 910억원)를 후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 2000만달러 추가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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