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커 EU 집행위원장도 11월까지 협상 성사 언급
EU 의장 "연내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회 있을 것"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6일(현지시간) 올해 말까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스크 의장은 이날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투스크 의장은 "우리는 10월까지 (협상을) 시도할 것이며 (안되더라도) 연말까지 합의를 이룰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EU와 영국은 내년 3월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앞두고 영국령인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간의 국경 통제 문제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오스트리아 언론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달 중 영국과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11월에는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 내로 양쪽이 좀 더 좋은 분위기에서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내비쳤다.

융커 위원장은 "아직 협상을 끝내지는 못했지만 영국 정부와 상호 이해에 도달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노딜(브렉시트 협상 무산) 시나리오는 피해야 한다.

영국이나 EU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초 영국과 EU는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경 문제와 관련해 영국이 별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북아일랜드만 EU의 관세동맹 안에 두는 '안전장치'안에 잠정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영국은 이 방안이 시행되면 영국 본토와 아일랜드 섬 사이에 국경이 생기고, 이는 영국 영토의 통합성을 저해하는 만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EU와 영국은 이달 17∼18일, 내달 17∼18일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브렉시트 협상과 브렉시트 이후 양쪽의 관계 설정에 대한 협상을 동시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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