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W 원자로 폐기, 만족스럽진 않아…트럼프는 만족할지 모르겠다"
빅터 차 "北, '영변'보다 폭넓은 제안하면 중요한 첫단계 될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과 관련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5일(현지시간) "북한이 '영변 핵시설'보다 폭넓은 어떤 것을 제안한다면 이는 중요한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 석좌는 이날 '미리 보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컨퍼런스콜에서 "북한이 영변 5MW(메가와트) 원자로를 폐기한다고 해서 이 사안을 면밀하게 지켜봤던 대부분 사람들이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만약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에 더해 추가제안을 내놓는다면 "핵시설 신고도, 검증도, 비핵화 시간표도 아니기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정치적으로도 역대 대통령들을 뛰어넘는 지점까지 갔다고 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차 석좌는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장들에 대해서 수많은 조처를 했다"면서 "그렇지만 그 어느 것도 비핵화의 핵심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연 우리가 그 핵심에 접근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차 석좌는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이어 한국과 중국을 찾는 일정을 언급하면서 "이번 순방의 초점은 북한이지만 동시에 베이징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이 베이징에서 전반적인 이슈들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CSIS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가시권에 들어온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은 신속한 2차 북미정상회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시간상으로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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