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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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실업률은 반세기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13만4000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 폭이다.

전달(27만 개 증가)보다 둔화했고 블룸버그 전망치(18만 개 증가)보다 낮았다.

이는 지난달 캐롤라이나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여파인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9월 실업률은 3.7%로 떨어져 1969년 이후 약 49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로 평가하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4.1%에 머물다 지난 4월 일종의 저항선으로 인식된 4% 선을 뚫고 3.9%를 기록했다.

5월에는 18년 만에 최저 수준인 3.8%를 찍었다가 6월에는 4.0%로 반등했으며 7월과 8월에는 3.9%를 나타냈다. 9월에는 블룸버그 전망치 3.8%를 밑돌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달 대비 0.3%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 증가했다.

앞서 8월에는 전달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증가했었다.

평균 임금이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인플레이션을 Fed 목표치인 2% 수준에 묶어두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