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강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한국인 1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400명을 넘어섰다. 중앙술라웨시 주 관리는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405명"이라고 밝혔다.

한국인도 1명 연락이 두절됐다. 한국 외교부는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은 발리 거주 우리 교민 A 씨가 오후부터 연락이 두절됐다는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의 신고를 접수하고, 이 교민의 소재와 안전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A 씨는 현지 패러글라이딩 협회 관계자로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인들과 함께 팔루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부터 팔루에서 지냈고, 28일 저녁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현재 구조작업은 이뤄지고 있지만 정전, 통신장애 등으로 소재 파악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교부는 "영사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A 씨외에 연락이 두절됐다고 신고된 4명의 신변은 모두 안전하게 확보됐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하고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자주 일어나는 곳으로 꼽힌다. 지난 7월과 8월에도 휴양지 롬복 섬에서 규모 6.3과 7.0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500명 이상이 숨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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