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국면 북미협상, 문 대통령 방북으로 긍정적 신호 나타났다"
[평양정상회담] 中매체, 회담 집중 조명… "김정은 '최대성의' 보여"
남북정상이 평양에서 3차 회담을 한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이 이번 회담을 집중 조명하며 이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협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관영 중앙(CC)TV는 19일 아침뉴스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평양 도착 소식을 비롯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준비한 환영 의식, 만찬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CCTV는 김 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문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고, 두 정상이 평양 시민의 환영 속에 영빈관인 백화원 초대소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또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옥류아동병원과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참관하는 등 별도 일정을 소화했다고 소개했다.

인민일보도 이날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은 역대 세 번째로 평양을 방문한 대통령으로 이번 방북에 한국 정부 관료와 기업가 등 200여명이 수행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김 위원장이 '최대 성의'를 다해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면서 "백화원에 도착한 뒤에도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 부부를 직접 안내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또 별도 기사에서 '이제 결실을 볼 때가 됐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의 이번 방북으로 긴장 국면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 다시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