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재계인사 240여명이 지난 9일 중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방중기간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과 회담을 하고 양국 정부간 관계개선이 속도를 내도록 측면 지원할 예정이라고 NHK와 지지통신이 10일 전했다.

중일경제협회 일본측 대표단 자격으로 방중한 이들은 중국 정부의 경제 담당 간부 등과도 잇따라 회담한다.

리 총리 등 중국 최고 지도부와의 면담도 최종 조율 중이다.

방중 대표단에는 우리의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해당하는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의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회장과 일본상공회의소 미무라 아키오(三村明夫) 회장 등이 포함됐다.

중일경제협회 일본측 대표단은 1975년부터 거의 매년 회원들을 중국에 파견해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해 왔다.
日 재계인사 대거 방중… 경제협력·美보호무역 대응 논의
리 총리는 지난 5월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회담한 바 있다.

아베 총리도 연내 중국 방문을 추진하는 등 양국간 관계개선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이번 대표단 방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은 물론 일본에 대해서도 고율의 관세부과 등 무역제재를 가하는 시점에 이뤄져 주목된다.

대표단은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더 이상 중일간 무역마찰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日 재계인사 대거 방중… 경제협력·美보호무역 대응 논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