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北海道) 강진으로 일시 폐쇄됐던 신치토세(新千歲)공항 국제선이 8일 다시 운항에 들어가면서 현지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여행객들도 속속 귀국길에 올랐다.
日 신치토세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 한국인 여행객 속속 귀국길
8일 신치토세공항에 따르면 전날 국내선에 이어 이날은 국제선도 다시 운항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을 시작으로 한국행 항공기도 속속 이륙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강진에 따른 공항 가동중단으로 홋카이도 지역에 발이 묶이며 불편을 겪던 한국인 여행객들도 속속 귀국하게 됐다.

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는 신치토세공항에 정기편 이외에도 대한항공 임시편 2편, 진에어 임시편 2편을 추가 운항한다고 밝혔다.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신치토세공항에는 출국을 서두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전 일찍부터 몰려들면서 혼잡이 이어졌다.

한 한국인 여성은 신치토세공항에서 올린 인스타그램에 "(강진으로) 비록 (홋카이도의 유명 관광지인) 오타루(小樽)는 못 갔지만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가게 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른 여성은 NHK에 "한국은 큰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데, 여기서 강진을 만나서 무서웠다"며 "처음엔 물도 음료수도 없었지만 나중에 무료로 식사도 줘서 도움이 됐다.

빨리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신치토세공항 국제선은 통상 주말에 55편이 운항하지만, 각 항공사가 임시편을 투입하면서 총 운항 예정 항공기가 90편 이상으로 늘었다.

추가 투입 항공기 정보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각 항공사 홈페이지와 신치토세공항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日 신치토세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 한국인 여행객 속속 귀국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