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사진=연합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사진=연합
일본 정부가 홋카이도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에 대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새벽 홋카이도 남부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하자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오전 6시께 관저로 나와 기자들에게 "인명을 우선으로 생각해 정부가 하나가 돼 재해 응급대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앞서 관계 부처에 피해상황을 조속히 파악하고 피해자 구조와 피해확대 방지활동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심폐 정지, 토사 붕괴, 주택 붕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피해가 나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지방자치단체의 피난 정보에 주의하고, 서로 도와가며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6건 이상의 주택 붕괴, 4건의 토사 붕괴 발생이 확인됐다"며 "이밖에 안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건물 붕괴, 토사 붕괴 등에 관한 신고가 810여건 접수됐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력 시설에선 현재까지 이상이 있다는 보고는 들어오지 않았다"며 "삿포로시를 비롯해 훗카이도 전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