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전체 실업률 6.8%…2008년 4월 이후 가장 낮아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지난 7월 실업률이 8.2%로 집계돼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이 같은 실업률 수치는 올해 6월의 8.3%보다 0.1% 포인트, 작년 7월의 9.1%보다는 0.9% 포인트 각각 하락한 것이다.

또 지난 7월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평균 실업률은 6.8%로, 올해 6월(6.9%)보다 0.1% 포인트, 작년 7월(7.6%)보다는 0.8% 포인트 각각 떨어져 지난 2008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을 나타냈다.

실업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체코(2.3%)였고 독일(3.4%), 폴란드(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실업률이 높은 나라는 그리스(19.5%, 5월 기준), 스페인(15.1%), 이탈리아(10.1%) 등이었다.

지난 7월 미국의 실업률은 3.9%로 올해 6월(4.0%)보다는 0.1% 포인트, 작년 7월(4.3%)보다는 0.4% 포인트 각각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EU 전체의 청년 실업률은 14.8%, 유로존의 청년 실업률은 16.6%로 작년 7월(16.8%와 18.7%)보다 각각 2.0% 포인트, 2.1% 포인트 낮아졌다.

청년 실업률이 낮은 나라는 독일(6.1%), 몰타(6.3%), 체코(6.6%) 등이었고, 청년 실업률이 높은 나라는 그리스(39.7%, 5월 기준), 스페인(33.4%), 이탈리아(30.8%) 등이었다.

한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 8월 물가상승률(연간 환산 기준)은 2.0%로 잠정 평가됐다.

이는 지난 7월 2.1%보다 약간 낮아진 것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인 2% 안팎에 부합하는 것이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올해 3월 1.3%를 기록한 이후 4월 1.3%, 5월 1.9%, 6월 2.0%, 7월 2.1%로 평가됐다.
유로존 7월 실업률 8.2%… 2008년 11월 이후 최저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