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벨기에를 비롯해 덴마크, 네덜란드, 영국, 스페인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11개 회원국과 나토의 전략적 파트너인 핀란드는 필요하면 공대지 정밀유도폭탄(Precision Guided Munitions)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나토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 국가가 무기 구매 및 활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나토 무기구매사업청(NSPA)을 통해 미국에서 공동구매한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1차분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2천만 달러(약 224억 원) 상당의 정밀유도폭탄 1차분은 수주 내에 벨기에와 덴마크군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나토는 지난 2014년 영국 웨일스에서 개최된 정상회의에서 구매 비용을 절감하고 사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무기를 공동구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선 시작된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공동구매사업엔 11개 회원국과 나토 파트너인 핀란드가 참여, 개별적으로 무기를 사들이지 않고 공동으로 구매한 뒤 필요할 경우 이를 공유해 사용하기로 했다.

앞서 나토는 지난 2011년 리비아 작전 때 일부 나토 회원국 공군이 보유 중인 정밀유도폭탄을 다 사용하게 되자 다른 회원국이 보유한 것을 활용하려고 했으나 호환이 안 돼 어려움을 겪었다.

로즈 고테묄러 나토 사무차장은 과거 리비아 작전을 언급, "(당시) 우리는 공대지 정밀유도폭탄에 대해 새롭고 융통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새로운 접근법이 첫 결과를 가져와 기쁘다"고 말했다.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2차, 3차분도 구매절차가 진행 중이다.

정밀유도폭탄 공동구매가 마무리되면 나토는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정밀유도폭탄에 대한 미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나토는 회원국 공군 간 무기구매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해군과 지상군 무기 구매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나토 11개 회원국+핀란드,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공동 구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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