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美에 맞선 베네수엘라 주도 지역동맹 탈퇴

에콰도르가 베네수엘라 주도 지역동맹에서 탈퇴했다고 엘 코메르시오 등 현지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세 발렌시아 에콰도르 외교부 장관은 전날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에서 즉각 탈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렌시아 장관은 "베네수엘라의 인도주의적 위기와 국민 대탈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에콰도르는 중남미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대해 특정한 견해를 부과하려는 단체들로부터 독립적이기를 원한다"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ALBA는 2004년 고(故)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이 중남미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미국에 대항하려고 설립한 지역동맹이다.

현재 베네수엘라를 비롯해 니카라과, 볼리비아, 쿠바, 몇몇 카리브 해 섬 국가 등 12개 회원국이 ALBA에 참여하고 있다.

에콰도르는 한때 베네수엘라와 가까운 동맹국이었지만 좌파 성향의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의 후임으로 중도좌파성향의 레닌 모레노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베네수엘라와의 관계가 악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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