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를 방문해 훈련 중인 우주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2020년까지 우주군을 창설하고 2024년까지 달 궤도를 도는 우주 정거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달과 그 주위에 영구적으로 사람이 살게 하겠다”고 말했다.
美주최 '종교 자유' 첫 장관급 국제회의서 北인권·종교탄압 비판폼페이오, 북한문제 명시적 언급 안해…협상 감안 수위조절 관측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우리 모두 북미관계가 개선되고 북한의 핵과 탄도무기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이 제거되길 바라지만, 북한 지도부가 수십 년간 주민에게 비할 데 없는 궁핍을 안기고 잔혹한 행위를 해왔다는 명백한 사실은 피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펜스 부통령은 국무부 주관으로 2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회의'의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에 이어 북한 사례를 들어 "그 이웃 북한이 훨씬 더 심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펜스 부통령은 "고문과 대규모 기아, 공개 처형, 살인, 강제 낙태와 대규모의 강제 노동은 이 정권이 70여 년간 권력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며 "오늘날 13만 명의 북한 주민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한 강제노동수용소에 종신형으로 수용돼 있다"고 밝혔다.이어 "번창하는 한국의 기독교 사회와 대조적으로 기독교인에 대한 북한의 박해는 지구 상에 필적할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북한의 종교 탄압에 대해 "용서란 없으며 조직적이고 경직돼 있으며 종종 죽음을 초래한다"며 "단지 성경책을 소지한 것만으로 사형죄에 해당하고, 정권에 의해 기독교도로 규정되면 처형당하거나 가족과 함께 강제 노동 수용소로 보내진다"고 말했다.펜스 부통령은 종교의 자유를 찾아 세 차례 탈북 시도를 했다 실패한 뒤 2007년 4번째 시도에서 성공했다는 탈북자 지현아씨의 사례를 거론, "이것이 이 자리에 함께 있는 지현아에게 일어난 일이다"며 "어머니가 준 성경책을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감되고 고문당했고, 탈출 시도에서 실패한 뒤 북한 당국은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강제로 유산시켰다"고 소개했다.그는 지씨가 탈출에 성공한 것을 축하하며 "당신의 신앙과 용기가 우리 모두를 북돋워 준다"고 말했다.펜스 부통령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의 미국 측 대표단의 대표로 방한했을 당시 지 씨를 만나 그 사연을 들은 바 있다.지 씨는 펜스 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일어나 박수를 받기도 했다.종교의 자유를 주제로 한 이 국제회의는 올해 처음 열리는 것으로, 종교의 자유분야 모범국가 80여 개국 및 관련 국제기구, 시민사회, 종교단체 인사 등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행사에서 펜스 부통령의 북한 비판 발언은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종교적 자유로 대변되는 인권 문제를 고리로 북한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반면, 인사말을 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펜스 부통령과 달리 북한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 초기부터 종교의 자유를 중시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은 대외 정책에서도 종교적 자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그것은 미국민의 권리에만 배타적으로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부여된 천부적인 보편적 권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수백만의 사람들이 신앙 때문에 매일 고통을 받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비핵화 협상을 진두지휘하는 입장에서 펜스 부통령과 역할분담을 해 발언 수위조절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3차 방북 이후 비핵화 후속협상이 본격화하지 않은 가운데 협상 책임자가 북한의 '아킬레스건'인 인권문제를 직접 건드릴 경우 북측을 자극, 분위기가 꼬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측면이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인권 문제를 언급했다면서도 "미국의 최대 위협은 북핵 프로그램이다.이 문제에서 성과를 낸다면 북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권이 개선될 엄청난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며 말을 아껴왔다./연합뉴스
천체 전체가 뽀얀 공처럼 바뀐 화성의 모습이 공개됐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일(현지시간) 모래 폭풍이 화성을 통째로 집어삼킨 사진을 발표했다.모래 폭풍이 일기 전인 5월 28일 찍은 화성의 사진과 모래 폭풍이 화성 전체를 휘감은 7월 1일의 사진을 대비했다.화성의 거대 모래 폭풍은 6∼8년마다 반복되는 현상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처음에는 작은 먼지 더미로 시작해 천체의 둘레를 완전히 휘감을 정도로 폭풍이 발달한다는 것이다.과학자들은 화성의 모래 폭풍이 어떤 에너지에 의해 일어나는지, 모래 폭풍의 성분은 무엇인지 대부분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미 IT 매체 엔게짓은 NASA 연구원들의 말을 인용해 화성의 모래 폭풍이 태양 빛을 차단하기 때문에 태양광에 의해 움직이는 오퍼튜니티 로버의 작동에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화성 궤도를 도는 다른 탐사선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화성 탐사선 오디세이에 탑재된 테미스 관측장비가 화성 모래 폭풍의 성분 일부를 분석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NASA는 전했다.또 지난 5월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된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가 화성 엘리시움 평원에 도착하게 되면 화성의 지각 구조와 열 분포를 본격적으로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NASA는 기대했다./연합뉴스
해마다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에는 미 전역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올해는 미 항공우주국(NASA)도 불꽃놀이에 동참했다.우주에서 불꽃놀이를 할 수 없으니 대신 특별한 사진을 공개했다.NASA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천체의 불꽃놀이'(burst of celestial fireworks)는 밤하늘에 터지는 불꽃과 매우 흡사하다.보랏빛 광염과 노랑, 빨강, 주황 빛을 내는 형형색색의 수많은 천제가 어우러져 신비한 느낌을 준다.NASA는 "독립기념일 불꽃놀이와 같이 젊고 빛나는 별들의 집합체가 공중의 향연과 닮았다"고 말했다.이 사진은 허블 천체망원경이 포착한 두 장의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천체의 무리가 항성간 가스와 먼지 구름에 둘러싸인 형태인데 이는 새로운 별의 탄생을 위한 원료 물질이 되기도 한다고 NASA는 설명했다.사진에 보이는 성운(星雲)은 지구에서 약 2만 광년 떨어진 카리나 성좌에 있는 것이라고 한다.매우 뜨겁고 거대한 항성인 NGC3603이 중심에 있다.NASA는 "다채로운 빛깔의 고요한 환경"이라면서 "하지만, 보랏빛 광염과 격렬한 천체의 바람이 별의 무리를 감싸는 가스층에 거대한 구멍을 냈다"고 말했다.NASA는 "이곳의 항성은 매우 빨리 자라고 일찍 죽는 거대한 천체"라며 "수소를 연료로 태우면서 초신성 폭발을 일으켜 생을 마감한다"라고 부연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