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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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 계획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각) "비교적 이른 시점이 될 것"이라 밝혔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에 대해 "상대적으로 이른 시점에 떠날 것"이라며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모르지만 곧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주에 4차 방북을 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방북 시점은 주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내주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그(면담) 일정과 계획이 없다"며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올해 4월과 5월에 있었던 1, 2차 평양 방문 때는 김 위원장과 면담했다.

다만 지난달 3차 방북 때는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브리핑했으나 끝내 성사되지 않아 '빈손 방북' 논란도 일었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북미 대화가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핵화를 향한 작업이 특별히 빠르진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면서 "눈을 크게 뜨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