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테이블 모양 우주선 구상
인도, 내년 1월 무인위성 발사
일본이 2030년 달 유인탐사를 추진한다. 인도도 2020년대에 우주인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 1972년 미국의 아폴로 계획이 종료된 이후 60여 년 만에 달 탐사 경쟁이 다시 달아오를 전망이다.

산케이신문은 17일 우주 개발을 담당하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2030년에 달 유인탐사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이 2020년대에 달 상공에 건설하려는 달 기지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2030년께 달 유인탐사를 위한 착륙선을 개발하기로 했다.

JAXA가 구상하는 착륙선은 4개의 다리를 가진 테이블 모양이다. 착륙선 위에는 달 상공 기지와 달 표면을 오가는 이륙선이 연결된다. 기지에서 비행사 4명을 태운 뒤 엔진 역분사 방식으로 달에 연착륙해 탐사차를 타고 이틀 정도 표면을 조사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조사를 마친 뒤에는 착륙선은 그대로 둔 채 이륙선만을 이용해 달 기지로 복귀시킬 계획이다.

달 유인 탐사에는 4~5일이 소요될 것으로 JAXA는 예상하고 있다. JAXA는 1년에 한 차례씩 모두 다섯 차례 정도 착륙선을 달 표면에 보내 탐사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2022년 달 상공 기지 건설을 시작하는 미국은 일본과 유럽연합(EU), 러시아 등에 협력을 요청했다.

인도도 달 유인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2008년 무인 달 탐사위성 ‘찬드라얀 1호’를 발사한 인도는 2022년께 우주인을 달 표면에 착륙시킨다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1월에 달 표면을 직접 탐사할 운행장비를 실은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위성 ‘찬드라얀 2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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