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채권시장의 장기금리가 26일 지난 1년 사이 최고 수준인 0.1%까지 올라갔다.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채권시장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한때 전날 종가에서 0.035% 상승한 0.1%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기 금리가 이렇게 올라간 것은 오는 30일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그간의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수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팔자 주문이 늘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0%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정책을 추진해왔지만, 이런 정책이 장기화하며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23일 금리 상승을 억제하고자 지정된 수익률(0.110%)에서 금액 제한 없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지정가 무제한 국채 매입'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