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6분기 조사…2차대전 후 대통령 중엔 두번째로 낮아
트럼프 갤럽 지지율 소폭 올라 41.9%… 분기별 지지율로는 최고
지난해 1월 20일 취임해 임기 1년 6개월째 접어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분기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은 24일(현지시간) 지난 4월 2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미 50개 주와 워싱턴DC 등 전역의 성인 1만9천414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표본 오차 한도는 1%포인트다.

우선 임기 6분기째인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1.9%를 기록해 자신의 임기 5분기 평균 지지율 39.1%를 넘어섰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분기별 지지율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6분기 지지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6·12 북미정상회담 주간에 기록한 개인 최고 지지율(45%)도 포함해 산출됐다.

지난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공화·민주당 양쪽 진영에서 모두 비판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6분기 지지율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9명의 미국 대통령과 비교할 때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다고 갤럽은 전했다.

카터 대통령은 6분기 당시 41.8%의 지지율을 보였다.

2차 대전 후 임기 6분기째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으로, 2001년 9·11 테러 이후 이뤄진 조사에서 74.9%를 기록했다.

앞서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5∼18일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6월 조사보다 1% 포인트 상승한 45%로 나타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