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절차가 마무리된 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암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영국 정부는 주요 양자 무역 파트너들과의 협상을 추구할 뿐 아니라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폭스 장관은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의 중심에 들어갈 것”이라며 CPTPP 가입을 고려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폭스 장관은 “미국·호주·뉴질랜드와의 개별 무역협상(FTA)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CPTPP는 지난해 1월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이후 일본 주도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말레이시아 페루 칠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 11개국이 지난 3월 체결한 무역협정으로 현재는 각국에서 비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CPTPP에는 태국이 추가 참여 의사를 명확히 밝힌 상태이고 한국 콜롬비아 대만 등도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