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책을 진전시켜 나가겠다는 약속을 강조했다고 국무부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주둔해 있는 미군과 연합군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부대원들의 희생과 노고를 위로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지역의 안보를 지키고 아프가니스탄 국민에게 평화로운 미래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 대해 격려했다고 나워트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또한 탈레반 반군이 전장에서 승리할 수 없으며 궁극적으로 아프가니스탄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차이점들을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그는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만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아직 가야 할 길은 멀지만, 솔직히 말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한 약속은 여전할 뿐 아니라 더욱 공고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7일 방북을 시작으로 일본, 베트남을 거쳐 아프가니스탄을 깜짝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에 들린 뒤 10일부터 12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美국무부 "폼페이오, 한반도 문제 평화적 해결책 강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