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폭우피해 복구 위해 유럽·중동 순방 취소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부·여권 정책 간담회에서 순방 일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연립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회의 후 "정부로서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재해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NHK는 기록적인 폭우로 각지에서 심각한 피해가 나오는 상황에서 아베 총리가 재해 대응을 우선시하기 위해 방문을 중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당초 11~18일 벨기에,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에서 일-EU 경제연대협정(EPA)에 서명하고,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재해 복구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관계 부처 차관급 인사들이 참가하는 범정부 대응팀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이 회의가 열린 것은 2016년 4월 발생한 구마모토(熊本) 지진 이후 처음이다.
규슈(九州)와 긴키(近畿) 등 일본 서남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후 2시 집계를 기준으로 109명에 이른다.
2만3천명이 피난 시설에서 머물고 있으며 11개현 26만7천 가구에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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