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무력부(국방부)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문제를 양국이 협의하고 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자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 대표단의 방문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국방부 대표단의 평양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북한 대표단의) 답방이 계획되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방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것은 두 나라 국방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 대표단은 지난해 12월 평양을 방문해 처음으로 열린 양국 공동군사위훤회 회담에 참석했다.

양측은 당시 회담에서 지난 2015년 두 나라 간에 체결된 '위험한 군사행동 방지에 관한 정부 간 협정' 이행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에선 국방부 산하 국가방위지휘센터 빅토르 칼가노프 부소장이, 북한 측에선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총국 부국장 박호철 소장이 대표단을 이끌었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 2015년 11월 양국이 상대국 영토나 군대 주둔지 인근에서 군사활동을 할 때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군사장비나 병력의 타국 침범을 예방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규정한 '위험한 군사행동 방지에 관한 정부 간 협정'을 체결했다.
러 "北 인민무력부 대표단 방러 조율 중"…러 국방부 방북 답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