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워싱턴DC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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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6일 오후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6·12 북미정상회담 후속협상을 위해 폼페이오 장관과 미 국무부 고위 관리, 수행기자 등 방북단 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이날 오후 평양에 도착했다고 AFP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 방북했다.

이번 방북은 지난 6월 열린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문 이행을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마련, 특히 최대 쟁점인 '핵 신고 리스트'와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된 북측의 답변을 받아내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7일 오전까지 1박 2일간 머물며 협상을 진행한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도 예정됐다.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기간에 맞춰 북한이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를 미국 측에 인도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번 방북에 미국 국무부 출입 기자 6명도 동행하면서 이 같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요코타 미군기지를 경유하며 기자들에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의 세부 내용을 채워 넣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분위기를 기대한다"며 협상에 임하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번 방북에는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과 알렉스 웡 동아태 부차관보, 판문점 실무회담을 이끈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 등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