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산 석유 수입 전면 금지 시한, 11월4일로 명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7일(현지시간) 이란핵합의(JCPOA) 탈퇴에 따른 대(對)이란 제재 완화 폐기 조치를 공식으로 시작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란핵합의에 따라 유보한 제재를 복원함으로써 이란 경제를 국제 금융과 무역 시스템에서 고립시키려는 목적이다.

재무부는 이날 이란으로의 민항기 부품 수출 면허, 이란산 양탄자와 피스타치오, 캐비어 무역 거래 면허 등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들은 오는 8월 6일까지 관련 무역 활동을 종료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미국의 제재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는다.

이미 알려진 이란산 석유 수입 금지 조치의 경우 오는 11월 4일을 시한으로 명시했다.

트럼프 정부는 또 유럽과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에도 11월 4일까지 이란 석유 수입을 전무한 수준으로 만들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AP는 보도했다.

이란산 석유의 최대 수입국은 미국과 무역 전쟁 중인 중국이며, 인도, 한국, 일본, 터키도 이란 석유를 많이 수입한다고 AP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이란핵합의 탈퇴를 공식 선언하고 2015년 7월 협정 타결 이후 완화됐던 경제 제재의 복원을 명령했다.
美, 이란 제재 복원 시작… 석유 이어 항공·양탄자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