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한·미 UFG연습 중단 방침…이르면 14일 발표"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8월 예정된 UFG 연습 중단 방침을 현지시간으로 이르면 14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북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중단 결정을 실행하기 위한 미 국방부의 구체적 지침이 이번 주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핵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국내는 물론 미 정계에도 파장을 일으켰다.
제임스 매티스 장관과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 등 미군 수뇌부는 어떤 연습과 훈련이 중단 대상이 포함될지 등 군에 전달할 세부 지침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구상을 자세한 지침으로 구체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한 '워게임'(war game)이라는 용어는 특정 군 용어가 아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어떤 종류의 훈련 중단을 원하는 것인지부터 알아내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UFG 연습은 키리졸브(KR)·독수리연습(FE) 등과 함께 매년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의 하나다. 매년 8월 하순 2주일 동안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한국 바깥에서 동원된 3000명을 포함해 총 1만7500명의 미군 병력이 동원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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