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호우피해 속출… 두 달 치 비 하루 만에 쏟아져
프랑스에서 평년에 최대 두달 가량에 걸쳐 내리는 비가 하루만에 쏟아지면서 호우 피해가 속출했다.

12일(현지시간)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근교 센에마른 지방에는 11일과 12일 사이 24시간 동안 81.8㎜의 비가 내려 평년의 50일 수준의 비가 하루만에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파리 근교 오를리에는 같은 시간 66㎜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예년 이 시기 평균 47일간의 강우량이다.

프랑스에서는 12일 오전 현재 전국 22개 데파르트망(道)에 호우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날 새벽 파리 외곽에는 집중호우로 철로 밑 지반이 약해지면서 파리 시내와 근교도시를 잇는 교외급행노선(RER) 철도가 탈선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 폭우에 따른 침수피해가 속출해 주민과 소방대가 복구작업을 벌였다.

프랑스는 지난달과 이달 초까지 폭우와 낙뢰 등이 평년보다 크게 늘면서 이상기후 징후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프랑스 전국에서 폭우에 따른 사망자가 4명 발생했으며, 지난달에는 전국에서 낙뢰가 18만 건 발생해 평년의 세 배 수준을 기록했다.
프랑스 호우피해 속출… 두 달 치 비 하루 만에 쏟아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