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北외무상 초청 응해 1박2일 공식방문…김영남도 만나
싱가포르 외교장관 7∼8일 평양 방문… 북미정상회담 협의
'세기의 담판'으로 기록될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7일 북한을 방문한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6일 성명을 통해 발라크리쉬난 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을 받아 7일부터 8일까지 평양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리 외무상을 만나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14일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로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이달 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국무부를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첫 회동은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이뤄진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를 전후해 회담장 상공과 주변 해역의 통행을 제한하고,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해 철통 보안을 펼칠 계획이다.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은 이미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주변에선 경찰차와 경찰 오토바이가 주기적으로 순찰하는 모습과 호텔을 드나드는 차량을 감시하는 사복경찰관들이 목격되고 있다.

전 세계의 관심이 카펠라 호텔과 센토사 섬으로 쏠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싱가포르 당국은 도로와 시설물을 보수, 도색하며 이날부터 센토사 섬 일대에 대한 새 단장에 들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