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있는 일본의 정치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방북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 전 중의원 의원은 5일 러시아 방문 중 만난 일본 기자들에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측근에게 들은 이야기"라며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지난달 말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이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초대했다"고 밝혔다.

스즈키 전 의원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친서에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있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명기되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통신은 스즈키 전 의원에 대해 러시아 정관계와 독자적인 '파이프'(정보 통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日정치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 초청 받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