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 입장 순서와 북한 비용 지불 방법도 관전 포인트"
中언론, 북미회담 '일거수일투족' 관심… 기념주화·만찬메뉴까지
'세기의 담판'인 북미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가 확정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를 비롯한 주요 매체들이 회담 기념주화와 만찬 메뉴 등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6일 백악관 측이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로 발표하자 이를 신속히 타전했다.

통신은 "이번 회담을 위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다"면서 "두 정상은 원래 계획대로 싱가포르에서 12일에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회담장 확정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카펠라 호텔 전경 사진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회담은 세기의 회담으로 세계 각국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두 정상이 연회에서 무엇을 먹을지부터 기념주화 발행까지 모든 것이 관심사가 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두 정상 중 누가 먼저 회담장에 들어서는 것도 모두가 주목하는 부분"이라며 "북한 측의 회담 비용을 누가 지불할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관영 중앙(CC)TV와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도 싱가포르 내무부가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센토사 섬 전역 및 센토사 섬과 본토를 잇는 다리와 주변 구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정했다면서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