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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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화산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70명으로 늘었다고 dpa 통신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구조 작업이 계속되는 데다 중상자가 많아 사상자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뜨거운 화산재를 동반한 열폭풍이 순식간에 화산 언저리에 있는 마을을 덮친 데다 대피 경보가 늦게 발령되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다.

국가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일 푸에고 화산 분화 이후 이날까지 사망자 수가 70명에 이른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화산재와 용암 등 뜨거운 분출물에 시신이 심하게 훼손되는 바람에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17명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46명이다. 긴급대피한 3271명 중 1999명의 주민은 여전히 12개 안전시설에 머물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삽과 굴삭기 등을 이용해 화산재와 진흙, 돌무더기 등에 파묻힌 피해 현장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과테말라 서남부 태평양 연안에 있는 푸에고 화산은 화산과 지진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조산대인 '불의 고리'에 속해 있다. 성층화산 내지는 복합 화산으로 분류되는 푸에고 화산은 가파른 원뿔 모양으로 해발고도가 3763m에 달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