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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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현지시간) 이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5일 만에 공개석상에 참석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전사자 유족을 위한 연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언론 비공개로 진행됐다.

다만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오늘 밤 전몰 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행사장 사진을 함께 올렸다.

멜라니아 여사가 마지막으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의 귀환을 환영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했던 지난달 10일이었다.

이후 같은 달 14일 양성 신장 질환 증세로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19일에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두문불출' 멜라니아 여사, 25일 만에 공식행사 참석
멜라니아 여사가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일부 언론은 그의 '부재'를 두고 의문을 제기했고, 뉴욕 복귀설을 비롯해 성형수술 등 악성 소문이 돌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은 "전사자 유족 행사는 멜라니아 여사에게 중요한 행사로, 한동안 일정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셤은 또 "멜라니아 여사는 매우 강인하고 독립적"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그러나 오는 8∼9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불참하는 데 이어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에도 동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