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무인자동운전으로 공용도로에서 사람이나 물자를 수송하는 서비스를 2020년 이전에 시작하기로 했다.

5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총리관저에서 미래투자회의를 개최해 이런 내용이 포함된 '미래투자전략 2018'의 초안을 공개하고 15일 각의(국무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고령자의 이동수단 확충과 물류의 효율화를 위해 무인자동운전 차량 서비스를 도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2020년 이전에 이런 서비스를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한 뒤 2030년 안에 서비스 도입 지역을 전국 10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활용이 가능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등을 다루는 '정보' 과목을 대학입시의 출제 과목에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치매의 예방법과 진단법을 발전시키고 게놈 정보를 통해 암과 난치병의 치료법을 개발해 건강수명을 2020년까지 지금보다 1세 이상, 2025년까지는 2세 이상 늘릴 계획이다.

미래투자전략은 일본 경제의 장래 모습을 제시해 '아베노믹스의 나침반'으로 불린다.

총리가 직접 의장을 맡는 미래투자회의를 통해 제시된다.

아베 총리는 전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자동운전, 헬스케어, 디지털 거버넌스 등의 중점분야에서 변혁의 견인력이 되도록 플래그십(주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日 "2020년 무인자동운전 서비스 시작… 고령자 이동수단 확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