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브랜드 조사'서 2·10위, 작년보다 종합순위는 하락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아프리카에서 존경받는 브랜드 '톱 10'에 나란히 포함됐다.

31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비영리단체인 '브랜드 아프리카'가 최근 발표한 '아프리카에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The Most Admired Brand In Africa) 명단에서 삼성전자가 2위에 랭크됐다.

전자·컴퓨터 부문에서는 미국 애플(5위)과 중국 TECNO(7위) 등을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종합순위에서는 작년 1위였으나 올해는 미국 나이키에 밀렸다.

LG전자는 지난해보다 4계단 떨어진 10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전자·컴퓨터 부문에서 우리나라 브랜드가 2개나 포함되면서 "아프리카에서 IT는 코리아"라는 명성을 지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이는 두 회사가 TV와 냉장고, 스마트폰 등 주력 제품에 대한 마케팅은 물론 현지에서 자원봉사, 교육 지원, 스포츠 후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벌인 게 영향을 미쳤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나이키와 삼성전자에 이어 ▲ 아디다스(독일) ▲ 코카콜라(미국) ▲ 애플(미국) ▲ MTN(남아공) ▲ TECN0(중국) ▲ 도요타(일본) ▲ 구찌(이탈리아) 등이 10위 내에 포함됐다.

브랜드 아프리카는 보고서에서 "이번 결과는 아프리카 23개국에서 최근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근거로 한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23개국 가운데 8곳에서 1위를 차지해 가장 많은 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에서 IT는 코리아"… 삼성·LG, '톱10 브랜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