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프, 25만달러로 1위
IT·에너지 기업이 월가보다 높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주는 기업은 바이오·헬스케어, 정보기술(IT), 에너지 분야 업체들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의 연봉은 이들에 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S&P 500 기업들이 공개한 지난해 임직원 중간연봉을 분석한 결과 500개 회사 중 100개 이상의 중간연봉이 10만달러(약 1억원)를 넘었다. 전체 1위를 차지한 곳은 바이오 회사인 인사이트코프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간연봉이 25만달러가 넘었다. 또 셀젠과 버텍스 제약, 넥타 등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들이 모두 지난해 20만달러를 웃도는 중간연봉을 기록했다.

美 최고 연봉 직장은 '바이오'

10만달러 이상 중간연봉을 준 100여 개 기업 중 절반은 에너지 기업들이었다. 미국의 셰일붐 속에 석유·가스 생산업체와 전기 등 유틸리티 회사가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발레오 에너지가 중간연봉 19만달러를 기록했고 DTE 에너지와 필립스66, 퍼스트 에너지 등이 17만달러 내외를 줬다. 미국 최대 석유업체인 엑슨모빌은 16만달러로 전체 20위에 올랐다.

IT 기업도 만만치 않았다. 페이스북의 중간연봉은 24만달러를 넘었고 알파벳과 넷플릭스, 베리사인, 세일즈포스가 15만~20만달러 수준이었다. 하지만 시가총액 1위 애플은 12만달러였고 테슬라는 5만4800달러, 아마존은 2만8400달러에 불과했다.

금융사 순위는 저조했다. 금융사 1위는 부티크 자산운용사인 어필리에이티드 매니저스 그룹으로 지난해 15만7384달러를 지급해 전체 25위에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전체 46위로 중간연봉은 13만5165달러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글로벌마켓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을 운영하는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 등의 중간연봉이 13만~14만달러로 높은 편이었다.

중간연봉 하위권 기업은 대부분 의류와 식품 업체로 나타났다. 타코벨과 얌브랜즈, KFC, 갭, 하네스 브랜드 등이 500개 기업 중 가장 밑바닥을 차지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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