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대화퇴 어장 주변에서 올해도 북한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목조 어선이 포착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지난 20일께 일본 노토(能登)반도에서 서쪽으로 300㎞ 떨어진 일본 EEZ 내 대화퇴 어장 부근에서 목조어선 2척을 발견했다.

이들 어선은 순시선의 경고에 따라 일본의 EEZ 밖으로 나갔다.

해상보안청은 지난 24일에도 해당 수역에서 목조어선 2척을 발견해 퇴거시켰다.

해상보안청은 이들 어선이 북한 소속으로, 일본 EEZ 내의 대화퇴 어장에서 오징어 등을 불법으로 잡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대화퇴 어장은 동해에서도 오징어와 게 등이 특히 많이 잡힌다.

일본 어선들도 매년 6월과 10월 이곳에서 집중적으로 조업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전부터 이곳에 수천 척의 북한 어선이 나타나 불법조업을 하는 바람에 일본 어민들이 피해를 호소해 왔다.

해상보안정은 지난해 7월부터 이 해역에 대한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만 1천900척 이상의 어선에 퇴거 경고를 했다.

경고에도 조업을 계속하는 300여척에는 물대포를 쏘는 등의 방법으로 EEZ 밖으로 내보냈다.
"日, 동해 대화퇴 어장서 불법조업 시도 北추정 어선 퇴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