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태도돌변 맞물린 회담 개최 회의론에 '선긋기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계획과 관련, 마음이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의 태도 돌변과 맞물려 자칫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정치적 낭패'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추진의 위험부담을 계속 떠안고 가야 하는지에 대해 최근 며칠간 참모들에게 질문을 퍼부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 내용에 대한 반박이다.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둘러싸고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회의론이 감지된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데 대해 선을 그으며 진화에 나선 셈이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어떤 것에 대해서도 마음을 바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따라서 대통령이 말한 대로 현재로선 (북미정상회담 추진 계획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변화가 생긴다면 여러분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7일 북한 비핵화 해법과 관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주창해온 '리비아 모델'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북한 달래기에 직접 나서면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에 대해 "우리는 (북미 정상이 만날) 장소에 관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양측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회담 준비에 관해 협상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올린 트위터 글에서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는 중국이 대북제재를 완화해선 안된다고 촉구하며 "나는 북한이 매우 성공하길 원한다.

그러나 오로지 서명한 이후에!"라고 언급, 북미정상회담을 통한 비핵화 합의 도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므누신 美재무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개최 마음 바뀌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