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법무부가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華爲)에 대해 이란제재를 위반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는 미국 매체들의 보도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가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법무부의 화웨이 조사 보도와 관련해 평론을 요구받고 "관련 보도에 관해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미국이 더는 미국 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의 이익을 해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이 더는 미국 국내 경제와 국제무역의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상호 발전적인 상황에 손해를 끼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25일(현지시간) 미 법무부가 화웨이에 대해 대(對) 이란제재를 위반했는지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중이 관세폭탄을 주고받으며 갈등을 겪는 가운데 미국이 ZTE(중싱<中興>통신) 제재에 이어 화웨이까지 법무부 조사대상에 올리면서 양국 간 무역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