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성과 기대…北 CTBT 가입·비준 압박 공조 촉구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사회와 전 세계를 위해, 누구도 할 수 없었던, 중요한 일을 할 기회를 잡았다"며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0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사전준비회의차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을 찾은 제르보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가입하고 비준하도록 국제사회가 공조할 것도 촉구했다.

그는 "성공적인 협상을 통해 북한이 조약을 비준하도록 할 가능성이 있게 되면 아직 CTBT에 가입, 비준하지 않은 나라들이 버티고 있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평화적 목적까지 포함해 모든 형태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CTBT는 166개국이 비준했지만 아직 발효되지 않았다.

핵 보유·핵 개발 가능 국가 44개국이 비준해야 발효가 되는데 미국,중국,이란,이스라엘,이집트 등 5개국이 비준하지 않았고 북한, 인도, 파키스탄 3개국은 서명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핵실험 중단, 핵 실험장 폐쇄라는 약속을 구체화하는 북한의 CTBT 가입, 비준이야말로 명백하고 불가역적인 (핵포기) 조치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CTBTO 사무총장 "트럼프, 세계 위해 중요한 일 할 기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