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전문가 "쌍항모 함대 실현"… 국제 방산전에 잠수함 출품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 '001A'함의 시운항이 중국 해군 창건일인 23일 전후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자 군사 애호가와 누리꾼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라고 중화권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은 자체 기술로 항모를 처음 건조했을 뿐 아니라 판매용 잠수함 모델을 국제 방위산업전시에 출품하는 등 군수무기 제작기술을 과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홍콩 명보(明報) 등에 따르면 중국 해군절을 맞아 첫 국산 항모의 시험운항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에 중국의 밀리터리 애호가와 누리꾼들이 시운항 소식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상의 밀리터리 사이트에서 '항모 조선소인 다롄(大連)을 관할하는 랴오닝(遼寧)성 해사국이 20~28일 사이 보하이(渤海)만 해역에 선박 진입을 금지했다', '항모 연통에서 대량의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봤다.

주엔진 시스템 가동으로 판단된다'는 등의 소식을 올리며 현지 상황을 공유했다.

한 군사 전문가는 명보 인터뷰에서 "첫번째 국산 항모가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2019년 취역할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중국은 쌍(雙)항모 함대를 실현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명보는 "올해 해군 창건 69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가 일련의 경축활동을 개최할 것"이라며 "작년 4월 26일 진수한 항모가 해군절을 전후해 바다로 나가 시운항한다는 소식이 끊임없이 전해졌다"면서 "군사 전문 사이트에 따르면 첫 국산 항모 갑판이 거의 비워진 상태고 지난 20일 자녁부터 함의 조명이 밤새도록 켜져 있어 시운항 전 마무리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지난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한 아시아 방위산업전에서 중국의 판매용 잠수함 모델 4가지가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들 S1100, MS600, MS200, S-26T형 잠수함은 각기 배수량 200~2천t으로 소·중·대형 라인을 갖췄고 중국이 국제 군수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다"고 평했다.
중국 첫 국산항모 시운항 임박… 군사애호가·누리꾼 관심 폭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