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개발 경쟁에서 중국이 한국과 미국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은 미국 이동통신산업협회(CTIA) 보고서를 인용해 5G 준비가 가장 잘된 국가가 중국이며 한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 순이다. 이 보고서는 각국의 5G 관련 주파수의 효율적인 배분, 정부의 관심과 기업 투자, 연구개발 등을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까지 5G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며, 현재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광범위한 5G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CTIA는 미국의 경우 2018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모든 통신 사업자가 5G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법규 정비도 진척되고 있어 이미 16개 주가 5G용 무선 기지국 설비 등록을 내주고 있으며 점차 늘어나고 있다.

CTIA는 5G 상용화를 위해 올해만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가 대역 경매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영국과 유럽연합(EU)은 5G 네트워크 도입을 위해 관련 법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춘호 선임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