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태'와 맞물린 국제유가 급등세가 다소 진정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5달러(0.4%) 상승한 67.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09달러(0.12%) 오른 72.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리아 사태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면서도 상승 폭을 줄인 모양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 속에 연일 급등한 탓에 '쉬어가기 장세'가 연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사옵션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뉘앙스가 다소 완화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언제 일어날 것이라고 결코 말한 적이 없다.

아마도 곧 일어날 수도 있거나, 전혀 그렇게 일찍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금값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8.10달러(1.3%) 내린 1,34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 속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제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유가 급등세 다소 진정…WTI 0.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