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 사무총장 "사찰 없이 비핵화 없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0일 총리관저에서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IAEA의 사찰 수용이 불가결하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NHK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 검증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연락을 긴밀히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마노 IAEA 사무총장은 "비핵화라고 한 이상 사찰이 매우 중요하게 될 것"이라며 "사찰 없이 비핵화는 없다"고 말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후 기자들에게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선 제대로 신고를 받아 검증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구체적 검증방법은 일본에서만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미국을 중심으로 각국이 서로 이야기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IAEA 사무총장 만난 日아베 "北비핵화 검증 매우 중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