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난해 이후 자체 브랜드(PL) 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업계에선 아마존이 제조업을 넘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8일(현지시간) 리서치 업체 L2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7년 이후 최소 60개의 자체 브랜드를 출시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리코드(Recode)는 아마존 측과 L2 보고서에 있는 목록을 확인한 후 자체적으로 집계한 결과, 아마존이 현재 70개 이상의 자체브랜드 제품을 판매 중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2009년 첫 자체 브랜드를 선보인 이후 4년간 추가로 브랜드를 내놓지 않았다. 2014년 자체 기저귀 브랜드를 출시했지만 디자인 결함으로 두 달도 안 돼 판매 중단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2016년 여성 의류 브랜드 '라크앤드로'(Lark & Ro)와 아동 의류 브랜드 '스카우트앤드로'(Scout & Ro) 등 자체 브랜드 출시를 재개했으며 작년부터는 대거 늘렸다.

최근 청바지 브랜드 '헤일'(Hale)과 스웨터 콜렉션 '케이블 스티치'(Cable Stitch) 등을 출시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마마 베어'(Mama Bear) 브랜드를 최근 기저귀와 유아식 파우치로 확대했으며 세제로 시작한 '프레스토'(Presto)를 키친타월과 화장지로 제품군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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