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무방비 상태의 시민들을 상대로 한 차량 돌진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독일 북서부 도시 뮌스터 도심에서 49세의 남성이 픽업트럭을 몰고 인도의 시민들을 덮쳐 최소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

독일 정부는 "이번 사건이 이슬람과 연관됐다는 어떤 증거를 현 단계에서 발견하지 못했다"고 테러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앞서 독일에선 2016년 12월 19t 트럭이 크리스마스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돌진해 12명이 숨진 테러가 발생한 적이 있다.

다음은 2016년 이후 유럽에서 발생한 테러 등 주요 사건 요약.
▲ 2016.3.22 = 벨기에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최소 두 차례, 브뤼셀 시내 유럽연합(EU) 본부와 가까운 말베이크 역에서 한 차례 폭발이 발생해 총 32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 부상. IS 테러로 결론.
▲ 2016.7.14 =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혁명기념일인 '바스티유의 날' 행사가 끝난 뒤 흩어지는 군중을 향해 트럭 한 대가 돌진, 최소 84명 사망. IS는 배후 주장. 프랑스 검찰은 사살된 트럭운전사 모하메드 라후에유 부렐이 IS와 직접 연계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발표.
▲ 2016.7.18 =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트로이히틀링엔-뷔르츠부르크 구간 통근열차에서 17세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범인이 도끼 휘둘러 홍콩 여행객 일가족 등 5명 부상. 용의자 사살.
▲ 2016.7.23 =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 뮌헨 도심 올림피아쇼핑센터 인근에서 18세 이란계 독일인이 총기 난사해 9명 사망, 20여 명 부상.
▲ 2016.12.19 = 독일 베를린에서 19t 트럭이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인근의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돌진해 최소 12명 사망, 48명 부상.
▲ 2017.2.3 =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야외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군인들을 겨냥한 흉기 테러 발생.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군인의 총을 맞고 부상.
▲ 2017.3.22 =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칼리드 마수드(52)가 승용차를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친 뒤 흉기를 휘둘러 6명이 사망(범인 포함)하고 50명이 다침. 용의자는 무장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흉기 공격을 당한 경찰관도 목숨을 잃음.
▲ 2017.4.3.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하철 객차 안에서 폭발이 일어나 1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 용의자는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아크바르존 드잘릴로프(22)로, 시리아 반군 진영에서 싸우는 우즈베키스탄 테러 조직의 영향을 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됨.
▲ 2017.4.20 =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총격전 벌어져 경찰관 1명과 용의자 사망, 경찰관 2명 중상. 공격 직후 IS가 배후 자처.
▲ 2017.5.22 = 영국 공연장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 도중 폭발로 19명 사망, 50여 명 부상. 테러로 추정.
▲ 2017.6.3 = 영국 런던 시내 런던 브리지와 인근 버러 마켓에서 발생한 차량·흉기 테러로 6명 사망, 20여 명 부상.
▲ 2017.8.17∼18 =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캄브릴스에서 차량 테러를 포함한 연쇄테러로 16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침.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청년들의 소행으로 용의자 8명이 사살되고 폭발사고로 숨짐.
▲ 2018.3.23 = 프랑스 남부 트레브의 슈퍼마켓에서 발생한 인질 테러극으로 경찰관 1명 포함해 4명 사망, 20여 명 부상. 범인은 경찰에 사살됨. 공격 직후 IS가 배후 자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