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된 접근…시작 안했지만 중국과 협상 계속될것"
트럼프는 중국 때리고… 커들로는 "무역전쟁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천억 달러(약 106조 원)어치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 방안을 고려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이것은 무역전쟁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때리기'를 계속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커들로 위원장이 '톤 다운'에 나서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강온 양면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커들로 위원장은 미 금융시장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우리가 (중국에 대해) 취하고 있는 것은 온건하고 절제된 접근"이라면서 "무역전쟁이 아니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아직 중국에 대해 관세 조치가 시행된 것은 아니며, 중국과의 공식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수개월 동안 중국과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우리의 문제 제기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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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이 문제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해법"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십 년간 중국이 채택해온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무역관행에 도전하는 근성을 가진 20여 년 만의 첫 대통령이며, 공정한 게임을 하지 않는 중국을 비난해야지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전날에도 "시간이 지나면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면서 "좋은 결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지시는 앞서 지난 3일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에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고 이에 중국도 곧바로 맞불 관세를 예고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미중간 긴장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지시에 "미중 경제 무역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싸우고 싶지 않지만, 무역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중국과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일방주의와 무역보호주의 행동을 이어간다면 중국은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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