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시장지향적으로 움직이길 원해"
미 통상관리 "중국과 대화 진행중…계속될 것"
미국과 중국이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관리가 중국과의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미 통상관리는 4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치를 발표할 때마다 분명히 해온 것처럼 "(중국과) 대화(협상)가 진행돼왔고, 대화는 아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 관리는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이 그들의 행동을 바꾸는 것을 원하고, 보다 시장 지향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미중간 무역전쟁 우려로 미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의도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3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약 500억 달러(약 54조 원) 상당의 1천300개 대상 품목을 발표하자, 중국은 현지시간으로 4일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항공기, 화공품 등 14개 분야 106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대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