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포털 구글이 검색 부문에서 인공지능(AI) 부문을 독립시켰다고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검색과 AI 부문을 이끄는 임원인 존 지아난드레아 웹검색 부문장이 물러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2016년 2월 통합된 검색과 AI 부문을 2년간 이끌어 온 지아난드레아 부문장은 구글 내에서 다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구글은 지아난드레아 부문장이 물러난 후 검색과 AI 부문을 다시 분리키로 했다.

허위 정보 차단을 위해 수년간 여러 차례 구글을 개편한 베테랑 설계자 벤 고메스가 검색 부문을 맡고, 제프 딘 구글 브레인 연구실 공동 설립자가 AI 부문을 이끈다.

이러한 움직임은 AI가 구글의 자체적인 사업 부문을 형성하는 데 충분히 중요해졌음을 시사한다고 CNBC가 전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2016년 검색과 AI 부문 통합 이후에도 구글 내 AI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구글은 검색과 AI 부문에서 선도 업체로 인식됐지만 음성 기반 검색 기기가 출현함에 따라 아마존과 애플 등 경쟁사의 도전에 직면했다.
구글, 인공지능 부문 강화하나…검색 부문과 분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