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또 악재… '모델S' 12만대 리콜
자체 리콜 규모로는 역대 최대
리콜 대상은 2016년 4월 이전에 생산된 모델S다. 한파로 인한 볼트 부식이 파워스티어링 결함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이다.
테슬라는 모델X와 모델3엔 이 같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기어 문제로 모델S와 모델X 총 5만3000대를 리콜했다. 2015년엔 안전벨트 결함으로 모델S 9만 대를 리콜한 바 있다. 모델S는 2012년 6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테슬라의 전기차 양산 능력에 대한 투자자의 의구심도 커졌다. 헤지펀드 빌라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존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마법을 부리지 않는 한 4개월 안에 파산할 것”이란 극단적인 전망까지 내놨다.
테슬라 내부적으론 첫 양산형 저가 모델인 ‘모델3’의 대량생산 목표량을 채울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덕 필드 테슬라 기술·생산담당 최고책임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모에서 “모델3 대량생산 목표를 달성한다면 테슬라의 비판세력에 대한 아주 큰 승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모델3의 생산 속도가 예상에 못 미치자 주당 5000대 생산 목표 달성 시기를 지난해 말에서 오는 6월 말로 6개월 연기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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