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열리는 중국 보아오포럼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인터넷 매체 '보쉰'(Boxun·博迅)이 30일 보도했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은 중국이 올해 역점 추진하는 최대 외교행사 가운데 하나로 올해가 개혁개방 40주년이라는 점에서 규모와 형식이 역대 포럼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보아오포럼은 다음달 8~11일 나흘간 하이난(海南)에서 열린다.

시 주석은 2010년, 2013년, 2015년 포럼에 참석한 바 있고 작년 개막식에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보쉰은 이번 포럼에서 이강(易綱) 신임 인민은행장이 중국의 금융개혁 세부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매년 4월 개최되는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권 국가와 기업, 민간단체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2001년 중국에 의해 창설됐다.

올해 포럼은 '세계화와 일대일로' '개방의 아시아' '혁신' '개혁 재출발' 등 4개 영역에서 60여개의 세미나를 진행하며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개혁개방' 역시 주된 의제가 될 전망이다.
중국, 내달 보아오포럼 최대 외교행사로 추진… 시진핑 참석 가능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