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인질테러 관련 2명 체포
프랑스 남부 소도시의 슈퍼마켓에서 일어난 인질 테러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과 관계된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대테러수사본부가 차려진 파리 검찰청은 24일(현지시간) 경찰의 진압작전에서 사살된 범인 르두안 라크딤(26)의 친구인 17세 청소년 한 명을 밤사이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라크딤과 관련이 있는 여성 1명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전날 프랑스 남부 오드 도(道·데파르트망)의 제1 도시인 카르카손과 인근 트레브의 한 슈퍼마켓에서 일어난 인질 테러극으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4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범인 라크딤은 범행 당시 자신이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IS 역시 선전매체를 통해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즉각 이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권을 대테러수사본부가 있는 파리 검찰청으로 이관했다.

경찰은 체포한 이들을 상대로 주범 라크딤의 범행을 공모하거나 도움을 줬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자들의 테러로 2015년 이후 지금까지 240명이 넘는 인명이 희생됐다.

이번 사건은 작년 4월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의 총격으로 경찰관 1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 이후 프랑스에서 처음 발생한 테러다.
프랑스 남부 인질테러 관련 2명 체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