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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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액체연료 로켓을 대신할 수 있는 고체추진제 로켓을 개발중이라고 중국항천과기집단이 12일 밝혔다.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최대 미사일제조업체인 중국항천과기집단(CASC)의 로켓설계사인 후성윈은 액체연료 로켓을 대신할 수 있는 고체추진제 로켓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서 대형 위성이나 유인 우주선 등 중량급 우주선을 쏘아올리는 로켓은 모두 액체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액체연료 로켓이 고체연료 로켓에 비해 더 무거운 우주선을 실어나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고체추진제 로켓은 액체연료에 비해 이점이 많다.

구조가 덜 복잡하고 발사준비에 시간을 많이 들지 않으며 이동이 간편하다.

후 연구원은 "엔진 직경이 4m이상이고 이륙 추진력은 1천메트릭톤 이상에 이른다"면서 "현재 개발중인 로켓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체추진제 로켓으로 미국이 갖고 있는 최대 직경 3.7m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로켓엔진은 크기가 클수록 연구개발이 어렵다"면서 "수많은 기술적인 문제와 제조과정에서 어려움을 넘어야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 엔진 개발이 완료되면 차세대 운반로켓인 콰이저우(快舟)-21과 콰이저우-31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올해 달 탐사선을 포함해 40기의 로켓 발사를 계획하는 등 우주 굴기(堀起)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뉴스